MBC ‘놀면 뭐하니?’, 허성태의 반전 매력으로 토요 예능 1위
스타들의 숨겨진 능력 발굴이 예능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부상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지난 13일 방송된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에서 멤버들의 압박 면접과 팬미팅 준비 과정을 통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프로그램이 스타들의 다양한 면모를 효과적으로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음을 입증한다.
‘인사모’ 멤버들은 방구석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돌발 압박 면접 미션에 임하며 각양각색의 대처 능력을 선보였다. 에픽하이 투컷은 팀 내 3분의 1 역할을 강조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하하는 면접관의 지적에 되려 공격적인 순발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배우 허성태는 L사와 D사 기업조종실 및 해외마케팅 팀에서 근무했던 대기업 경력을 발휘하며 면접 평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년 전 토익 820점과 능숙한 러시아어 실력을 어필하며, 과거 LCD TV를 러시아와 동유럽에 마케팅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진 기습 요청에도 유창하게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그의 의외의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김광규와 최홍만은 ‘커머스’의 의미를 알지 못해 면접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고, 한상진은 장황한 답변으로 ‘장황진’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다른 멤버들도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2차 인기 투표 1위에 오른 정준하는 단독 면접에서 특유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자신을 1위에 올린 풍선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인사모’ 멤버들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김장김치 100포기를 직접 담그는 이색적인 역조공 선물을 준비했다. 김장 작업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 단체곡 후보를 선정했으며, 모든 곡을 ‘코창력’으로 소화 가능한 정준하가 자연스럽게 메인 보컬로 부상했다. 개별 무대 아이디어도 구체화됐다. 최홍만은 정재욱의 ‘가만히 눈을 감고’를, 김광규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통한 발라드 무대를 제안받았다. 유재석은 허성태에게 GD와 카리나의 협업 무대로 화제가 된 ‘TOO BAD’를 추천하며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팬미팅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예능 트렌드는 단순히 웃음을 넘어 출연자들의 ‘본캐(본업 캐릭터)’와 다른 ‘부캐(부 캐릭터)’ 또는 숨겨진 능력을 발굴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타들의 실제 경험과 의외의 면모를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팬덤 문화의 변화에 발맞춰 직접 만든 김장김치와 같은 ‘역조공’ 선물은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유대감 강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팬 서비스 형태로 주목받는다. 이는 팬덤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놀면 뭐하니?’는 멤버들의 예측 불가능한 매력과 진정성 있는 팬 소통 노력을 통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2월 18일 예정된 팬미팅에서 멤버들이 선보일 개인 무대와 역조공 선물은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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