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빅토르 요케레스를 감쌌다.
아스널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1로 제압했다.
아스널은 전반전 울버햄튼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1위 팀답게 볼 소유권을 잡고 20위 울버햄튼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고 후반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부카요 사카가 코너킥을 골대 쪽으로 붙였는데 골대 맞고 골키퍼 맞고 자책골이 됐다. 아스널은 후반 45분 톨루 아로코다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상대의 자책골이 또다시 나오면서 극적인 2-1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아스널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요케레스는 또 득점에 실패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요케레스는 81분 동안 패스 성공률 50%(3/6), 슈팅 1회, 지상볼 경합 승률 50%(2/4) 등을 기록했다.
요케레스의 득점력이 시원찮다. 11월 2일 번리전 득점 이후 부상으로 두 경기를 이탈했다가 복귀했는데 컨디션이 바로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다. 단순히 골을 못 넣는 것을 넘어서서 경기 영향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번 울버햄튼전도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는 모습이었고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는 했으나 특별히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단 1골이다. 시즌 초반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전(2라운드) 2골, 노팅엄 포레스트전(4라운드) 1골로 아스널이 왜 자신을 영입했는지 증명했지만, 노팅엄전 이후로는 잠잠하다.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이번 울버햄튼전까지 10경기에서 1골로 부진하다.
요케레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 아스널은 그동안 정통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그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였고, 6,580만 유로(1,140억)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그만큼 아스널은 요케레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요케레스의 무득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는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다. 좋은 위치에 자주 있었는데 좋은 패스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활동량과 의지는 충분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