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청' 엇박자 수면 위로...민주 최고위원 보궐선거서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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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엇박자 수면 위로...민주 최고위원 보궐선거서 정면 충돌 

아주경제 2025-12-14 11:2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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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득구 민주당 의원 이성윤 민주당 의원 문정복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이건태·강득구·이성윤·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를 축으로 한 이른바 '명청'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비당권파 인사들이 지도부의 정부와의 엇박자를 문제 삼으며 공개 비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고위원 보궐선거에는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구도가 맞붙는 양상이다.

친명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 이건태 의원과 '친명' 인사이자 총선 영입 인재 출신인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15일에는 강득구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대열에 합류한다.

정청래 대표 측에서는 문정복 조직사무부총장과 이성윤 법률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에서 민원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임오경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로서는 공석이 된 3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이른바 '친청계'가 차지해야 대표로서 안건 의결 기준인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최대 9명이다. 현재 선출직으로는 이언주·황명선 의원이, 지명직으로는 서삼석 의원과 박지원 평당원 등이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임기 약 7개월의 최고위원 3자리를 놓고 이처럼 경쟁이 과열된 배경에는 정 대표의 당무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건태 의원은 지난 11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이) 이재명 정부와 엇박자로 효능감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번 보선은 정부의 성공을 밀착 지원하고 밀착 소통할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유동철 위원장도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1인1표제 부결이 된 것에 대해 "소통 부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 대표 측은 "당원들은 지도부의 안정을 원한다"며 정 대표 체제를 흔드는 시도에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친청'으로 분류되는 임오경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의 발목을 잡으려는 사람은 친명이 되고, 이재명 정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은 하루 아침에 친청인가"라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보궐선거를 당 주도권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 대표가 전당대회부터 약속했던 '1인1표제'가 당내 투표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차기 총선 공천과 내년 전당대회 연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15~17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후보자가 7명 이상일 경우 24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선 진출자 6명을 선출한다. 이후 30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세 차례 방송토론을 거쳐 1월 11일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후보 등록 이후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대결 구도는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중앙위원 표심은 비당권파 친명 후보에게, 권리당원 표심은 정 대표 측 후보에게 각각 쏠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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