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은 코비 마이누 이적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3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이누 영입에 있어 상당한 저항에 부딪혔다. 아모림 감독이 반대한다. 마이누는 1월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대상이며 마이누도 이적에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시절 동료였던 스콧 맥토미니도 이적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누는 맨유 성골 유스 미드필더다. 2023-24시즌 맨유 1군에 등장했는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침착했으며 볼 간수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에서 강점을 보여주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터뜨리는 등 클러치 상황에서의 활약도 괜찮았기에 맨유 팬들은 한 번에 반했다. 첫 시즌 모든 대회 32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년 차에도 좋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이누를 주전으로 기용했는데 감독이 바뀌면서 마이누의 입지도 급격하게 좁아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쓰리백을 사용했는데, 마이누의 자리가 애매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자니 기동력과 득점력이 부족했고 3선 중앙 미드필더로 뛰자니 수비력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 또한 이미 맨유 3선에는 부동의 주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었기에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가 페르난데스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누는 내년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을 위해 이번 시즌 후반기는 반드시 주전으로 뛰길 원한다.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임대 이적을 요청했는데 아모림 감독의 만류로 무산된 바 있다.
1월이 마지막 기회다. 영국 '디 애슬레틱'애서 활동하며 맨유 관련 공신력이 높은 로리 휘트웰 기자도 "마이누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시간 부족으로 인해 깊은 좌절감을 느낀 후 1월에 맨유를 떠나 임대 이적을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맨유가 마이누를 내보낼지는 불분명하다. 12월에서 1월 맨유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한 주전 공백이 크다.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차출이 예상된다. 마이누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