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4번타자로 활약했던 브렛 필의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타격코치 부임에 주목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콜로라도는 최근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였던 브렛 필을 새 타격코치로 선임했다"며 "필은 2014~2016시즌 KBO리그 KIA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KIA 구단 스카우트를 거쳐 2020시즌부터 다저스 타격코치,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로 젊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올해 만 41세인 필이 주요 (코치) 보직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보도했다.
1984년생인 필은 미국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다.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06번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필은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11시즌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15경기 타율 0.300, 50타수 15안타, 2홈런, 9타점, OPS 0.88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필은 2012시즌 48경기 타율 0.210, 105타수 22안타, 4홈런 11타점 OPS 0.617로 주춤했다. 2013시즌에도 48경기 타율 0.224, 85타수 19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48로 반등하지 못했다.
필은 빅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던 가운데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KIA에 입단, 한국 야구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필은 2014시즌 92경기 타율 0.309(362타수 112안타) 19홈런 66타점 OPS 0.893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5시즌에는 143경기 타율 0.325(536타수 174안타) 22홈런 101타점 OPS 0.889로 더 맹타를 휘둘렀다. 2016시즌 131경기 타율 0.313(498타수 156안타) 20홈런 86타점 OPS 0.869로 준수한 타격 솜씨를 뽐냈다. KIA가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필은 다만 2016시즌 종료 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 한국을 떠났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외국인 타자로서 파괴력이 부족했던 부분이 문제였다.
필은 KIA와 재계약 불발 후에도 타이거즈와 인연을 이어갔다. 2017~2019시즌 외국인 스카우트로 일했다. 2020시즌부터는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6시즌부터는 지도자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문제는 콜로라도 타선의 상황이다. 콜로라도의 홈 구장 쿠어스 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지만, 로키스 타선은 처참하다. 최근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세 자릿수 패배로 침몰한 데는 빈약한 방망이와 붕괴된 마운드가 큰 원인이었다. 필에게 콜로라도 타격코치는 큰 도전인 셈이다.
'풀카운트'도 "필이 콜로라도 타격코치로 일하는 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콜로라도는 쿠어스 필드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임에도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293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악이었고, 삼진은 LA 에인절스 다음으로 많이 당했다"고 지적했다.
또 "로키스는 수년간 부진에 빠져 있던 가운데 다저스 수석 부사장 조쉬 번스를 새 단장으로 임명했다"며 "번스는 다저스에서 스카우팅과 팜 개발에 기여하며 야구계 최고의 조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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