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불교계의 송년 행사에 참석해 국민 통합을 기원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전날 서울에서 주최한 ‘불교 지도자 초청 국민화합 기원 송년만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지도자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도 함께 자리했다.
김 여사는 만찬에서 “불교는 언제나 국민 곁에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밝혀온 큰 등불이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지혜와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자비의 마음은 우리 사회가 진정한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을 환히 비춰주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맑은 향기를 피워낸다”며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과 시련 역시 더 큰 도약과 화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불교 지도자 여러분이 국민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어달라”며 “새해에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진우스님은 행사에 참석한 강 실장과 하 수석이 각각 대통령실 불교신자회 고문과 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만찬에 앞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차담을 하고 사회 통합을 이끌어 온 불교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김 여사에게 영부인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행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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