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미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 하락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밀려났다. 이는 최근 3주 사이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 약세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7%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245포인트(0.5%) 내렸다.
이날 S&P500 지수는 73.59포인트 하락한 6827.4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45.96포인트 떨어진 4만8458.05, 나스닥 지수는 398.69포인트 급락한 2만3195.17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1.4% 급락했다. 올 들어 주가가 75.3% 상승하며 S&P500 상승률을 크게 웃돈 만큼,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라클도 호실적 발표 후 약 11% 급락했다. 이날 오라클은 4.5%, 엔비디아는 3.3% 하락하는 등 주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이 4.14%에서 4.18%로 오른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지수 구성 종목들은 한 주 동안 1% 상승해, 같은 기간 1.6% 하락한 나스닥과 대조를 이뤘다. 주요 소비재 종목도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1.7%, 도쿄 증시는 1.4% 상승했으며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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