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모하메드 쿠두스의 올 시즌 활약은 놀랍다.
2000년생, 가나 국가대표팀 공격수 쿠두스. 덴마크 FC 노르세란에서 1군 데뷔 후 아약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기량을 끌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손흥민의 이적으로 최전방 공백이 생긴 토트넘 홋스퍼의 러브콜을 받아 합류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영입생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쿠두스다. 우측면 공격수를 담당하는 쿠두스는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뒤흔들고 날카로운 키패스와 슈팅으로 상대팀 골문을 위협한다. 시즌 초반 부진한 공격력을 이어가던 토트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공격 카드로 거듭났다.
다만 11월에는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와 부상이 겹치며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폼을 회복한 듯한 모습이다.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쿠두스는 토트넘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에 기여하며 맹활약 중이다. 직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도 쐐기골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다. 프라하전 직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쿠두스는 시즌 초반에 비해 조금 주춤했지만, 근래 다시 에너지, 가속력, 결정력이 모두 되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쿠두스를 칭찬하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쿠두스의 활약을 인정하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토트넘판 킬리안 음바페’를 발견했다”라며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쿠두스의 판단은 옳았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로 자리 잡으며 공격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리그 14경기 2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쿠두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이은 어시스트 2위에 위치 중이다. 또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쿠두스는 45회의 돌파 성공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라며 쿠두스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유럽 전체로 따져도 쿠두스의 능력은 뛰어나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지난 시즌부터 유럽 5대 리그에서 쿠두스는 총 137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음바페(127번), 마이크 올리세(97번)보다 앞선 수치다. 쿠두스보다 많은 드리블을 성공한 선수는 라민 야말(224번), 제레미 도쿠(152번)뿐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5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 중인 쿠두스는 2위 얀쿠바 민테보다 9개나 더 많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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