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머스크의 ‘X’, 7~9월 8500억원 순손실···사업은 안정세”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궁에서 열린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가 최근 3달 간 85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X의 내부 소식통을 통해 지난 7~9월 매출 7억5200만달러(약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준으로 1~9월 누적으로는 20억달러(약 3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부 소식통들은 3분기 순손실 규모가 구조조정 비용 등 올해 대부분 기간에 겪어온 비용 문제로 인해 5억740만달러(약 8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X의 사업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X의 3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약 4억5400만달러(약 6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X의 주요 수익 창출원은 머스크 인수 전까지 플랫폼 광고였으나 인수 이후, 구독 서비스 판매, 데이터 이용 계약 체결 등으로 다각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스크의 지난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의 2분기 매출은 11억8000만달러(약 1조7400억원)로 현재 수준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