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화, 화이트 스팽글 드레스로 빛을 고정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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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화, 화이트 스팽글 드레스로 빛을 고정한 순간

스타패션 2025-12-13 09:34:00 신고

풍선 사이로 드레스의 아름다운 실루엣과 슈화의 청초한 매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사진=슈화 인스타그램
풍선 사이로 드레스의 아름다운 실루엣과 슈화의 청초한 매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사진=슈화 인스타그램

AAA 백스테이지가 밝고 포근한 빛으로 가득 찼다. 슈화가 전한 한 컷의 순간은 마치 조용한 파티 속에서 조명 하나가 그녀만을 따라다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핑크와 실버의 풍선들이 은은하게 흔들리고, 그 사이에서 화이트 스팽글 드레스가 이윽고 중심을 잡는다. 사진 속 슈화는 특유의 차분한 미소를 머금은 채, 가볍게 손을 들어 포즈를 취하며 드레스의 포멀한 긴장감을 부드럽게 풀어낸다. 화이트 드레스라는 키워드는 도입부부터 자연스럽게 시선을 절대적으로 붙잡는다.

이번 착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결이 고운 빛’이다. 그녀가 선택한 스트랩리스 실루엣은 쇄골과 어깨 라인을 깨끗하게 드러내며, 롱 웨이브 헤어가 상체 양옆으로 흐르듯 떨어져 하나의 곡선을 완성한다. 스팽글의 직선 패턴은 부드럽고 조용히 반짝여, 조명을 과하게 잡아먹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명확히 만든다. 이런 미세한 리듬감은 드레스 전체를 우아하게 조율하며, 슈화가 움직일 때마다 작은 파동을 만드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AAA 백스테이지에서 화이트 스팽글 드레스를 입은 슈화가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슈화 인스타그램
AAA 백스테이지에서 화이트 스팽글 드레스를 입은 슈화가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슈화 인스타그램

드레스의 허리 부분은 랩 형태로 비틀린 듯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혀 있다. 이 라인은 그녀의 허리선에 집중된 시선을 자연스럽게 아래로 흘려보내며, 슬림하면서도 편안한 비율을 구축한다. 과하게 강조하지 않고도 우아함이 스며드는 이유는 이 미묘한 디테일 덕분이다. 사진 속에서 슈화가 살짝 몸을 틀어 풍선 쪽으로 기울인 장면은 드레스의 실루엣을 더욱 귀하게 만든다. 척추에서 골반까지 내려오는 긴 선이 곡선처럼 이어지고, 그 선을 따라 드레스의 텍스처가 고요하게 흐른다.

주얼리는 의식적으로 절제되어 있다. 얇은 실버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손가락에 얹은 링이 드레스의 화이트 톤과 은은하게 호흡한다. 주얼리가 주인공을 가리거나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드레스와 하나의 언어를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페이스 라인 역시 담백하게 정리되었으며, 내추럴 톤의 메이크업이 그녀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를 살려낸다. 마치 한 걸음 뒤에서 전체의 무드를 보호하는 듯한 스타일링이다.

풍선들로 채워진 배경은 이 드레스의 매력을 더 날카롭게 만든다. 핑크·실버의 반사광이 드레스의 스팽글과 얽혀 사이사이에 부드러운 하이라이트를 넣는다. 특히 뒷모습을 담은 사진에서는 풍선의 반짝임이 그녀의 옆 라인에 절묘하게 닿아, 실루엣을 다시 한 번 돋보이게 한다. 색들이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밀려와, 화이트 룩이 가진 순백의 힘을 끌어올린다.

이번 룩을 일상에서 참고하고 싶다면 두 가지 포인트를 기억하면 좋다. 첫째, 스팽글은 과감하지 않아도 된다. 직선 패턴으로 균일하게 배열된 스팽글 아이템이라면 포멀처럼 잔잔한 빛을 내어 데일리에도 부담이 없다. 둘째, 실버 주얼리는 화이트 톤과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다. 차갑지 않으면서 명료한 반사광을 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헤어는 드레스가 직선적이라면 곡선적인 웨이브를 더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슈화 룩은 이를 교과서처럼 보여준다.

핑크와 실버 풍선이 어우러진 백드롭 앞에서 슈화의 드레스가 은은한 광택을 발하고 있다. /사진=슈화 인스타그램
핑크와 실버 풍선이 어우러진 백드롭 앞에서 슈화의 드레스가 은은한 광택을 발하고 있다. /사진=슈화 인스타그램

AAA 현장에서 포착된 슈화의 화이트 드레스 스타일은 올해 연말 무드와도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차분하지만 존재감 있는 화이트 스팽글은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빛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자연스럽게 포근한 인상을 남긴다. 슈화는 이번 룩을 통해 화려함과 절제를 한 화면 속에 균형 있게 담아내며, 연말 시상식 패션에서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정제된 미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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