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선아, 그런 선아의 어릴 적 단짝으로 병원의 장애 진단 후 멀어졌다 5년 만에 선아네 반으로 전학해 온 산에, 친구는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늘 당당한 민준, ‘생각 주머니가 작은 아이’로 불리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햇살이까지.
5학년 봄, 각기 다른 네 명의 아이들이 3반에서 서로를 마주한다. 네 아이들은 봄의 생명력만큼이나 고군분투하며 열두 살의 새봄을 건너간다.
'기소영의 친구들'로 어린이의 애도와 연대를 그렸던 정은주 작가는 '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 사이, 편견과 이해 사이에서 또 한 번 예리하게 어린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다.
작가는 새 학기 친구 사귀는 일에 온 신경이 집중된 선아의 시선을 통해 장애, 학교 폭력 등 민감하고 연약한 자리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 같은 희망을 우직하게 그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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