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 때 유행인데" "요즘 핫 해" 패션이 만든 세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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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리 때 유행인데" "요즘 핫 해" 패션이 만든 세대공감

르데스크 2025-12-12 12:27:04 신고

3줄요약

[기자 오프닝]

"최근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와 스타일이 젊은층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한때 사라졌던 브랜드 매장이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모습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과거의 브랜드와 스타일을 대하는 차이도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보시죠."


1. 패션 브랜드 인기 역주행

이곳은 서울의 한 종합 쇼핑몰입니다. 캐주얼 매장들을 쭉 둘러보니 생경한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젊은층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가 이후 사라지다시피 한 브랜드 매장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LEE, 마리떼프랑스와저버, 디키즈, 아베크롬비, 스투시, 슈프림 등 지금의 40, 50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합니다. 이들 브랜드가 요즘 젊은 층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그들 중엔 요즘 브랜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과거 자신들에겐 익숙한 브랜드가 젊은층들 사이에서 이른바 신상 브랜드로 다시 뜨고 있다는 사실에 기성세대들은 신기하고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기성세대 인터뷰]

"리, 휠라, 베이프, 스투시, 아베크롬비 다 알고 있습니다. 디키즈 바지 며칠 전에 샀잖아. 디키즈는 10대 때 처음 입었고요. 리는 20대 초반, 스투시도 20대 초반 아베크롬비도 열아홉, 스물? 휠라는 저 중학교 때 유행을 했었어요. 깡패들이 많이 입어가지고 원래 옛날에 휠라, 엘레쎄 이런 브랜드 케이스위스 이런 게 이제 그런 형님들이 많이 입었죠. 추종자들이. 인증사진도 다 있어요. 지금은 휠라가 이미지가 좀 캐주얼을 많이 겨냥한 것 같아서 조금 젊은 층들이 많이 입는 것 같더라고요."

"리하고 휠라하고 아베크롬비(알고 있어요). 예전에 학창시절 때 익숙하게 많이 사람들이 입고 다니던 브랜드고 리는 청바지 때문에 알았고 휠라는 신발이나 가방. 중고등학교 때, 90년도 중후반(유행했어요). 저희 애도 휠라 많이 입기도 하고 그 나이대에 많이 입는 것 같아요 입거나 신거나."

"아베 크롬비를 입는다고요? X아치 브랜드 아니에요? 저 어릴 때 많이 입던 거여가지고(익숙하죠). 근데 요즘 백화점 와보면 왜 입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너무 옛날에 유행했던 옷이어가지고 사실 지금 왜 인기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반면 젊은세대는 해당 브랜드가 과거의 브랜드였다는 사실 자체를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젊은세대 인터뷰]

"혹시 이 중에서 아는 브랜드 있나요?"

"리, 휠라, 베이프, 스투시요."


"이 중에 써보거나 구매한 브랜드도 있어요?"

"스투시랑 휠라랑 리 입어봤어요."

"휠라, 베이프, 스투시 구매해서 지금 입고 있는데 나머지는 예전에 구매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이런 브랜드들 어떻게 아세요?"

"친구들이 입는 거 봐가지고 알게 됐어요."


"이게 이제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사실 2000년 이전에 생긴 오래된 브랜드예요. 알고 있었어요?"

"몰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옛날에 만들어졌는데 아직도 유행하는 게 좀 신기했어요. 스투시는 2, 3년 전부터 알게 돼서 최근에 나온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아닌 게 좀 신기해요."

"아니요. 저는 약간 스트릿 브랜드 느낌이어서 그렇게 오래 안 된 그런 이미지였는데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전 트렌디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클래식한 브랜드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SNS에서 보이는 최신 코디, 새롭게 재해석된 로고 디자인 속에서 브랜드의 나이는 자연스럽게 가려진 겁니다.


2. 옛 기억 불러일으키는 패션 트렌드 재유행

특정 브랜드를 둘러싼 세대별 인식 차이는 패션 트렌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라이즈 팬츠, 체크 도트 패턴, 종아리를 감싸주는 레그워머, 군대에서 입는 외투 느낌의 필드 재킷 등 2000년대 초반 인기 아이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대다수의 캐주얼 의류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기성세대는 오래전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반가움을 드러내는 반면, 젊은 층 소비자들은 새로운 트렌드라며 따라가기 바쁜 모습입니다. 과연 요즘 청년 세대가 과거 유행했던 패션 스타일이나 아이템에 매력을 느끼고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젊은세대 인터뷰]

"와이드는 편하게 입는 것 같고 부츠컷에 구두도 많이 신는 것 같아요. 뭔가 과한 건 좀 그래가지고 여러 패턴 있는 건 별로 안 입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이 입는 거 보고 계속 따라하는 느낌? 약간 Y2K 이런 거 유행하니까 그래서 약간 옛날 느낌의 옷들도 많이 유행하는 것 같아요."

"약간 키치하기도 하고 그냥 이것도 사실 유행이어서 산 게 많은 것 같아요."


"이것들의 유행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와이드 팬츠는 그래도 거의 한 3년, 4년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어느 순간 좀 와이드하게 입는 게 유행이 된 것 같고 뭐 저희 아버지 세대 때 나팔바지 그런 거 그것도 와이드 팬츠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유행했던 사실을) 몰랐습니다. 제 생각에는 유행이라는 게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 같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좀 따라가게 되는 영향이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들 입고 다니니까 나도 그냥 같이 입고 다니는 느낌."


[기성세대 인터뷰]

"(레트로 스타일) 알고는 있지만 아예 도전하지 않아요. 왜냐면 너무 젊은 친구들만을 위한 패션이고 사실 팬츠 핏도 다 유행을 타긴 하지만 본인한테 맞는 핏이 있기 때문에(유행 따라 잘 안 입죠). (재유행 이유는) 변하지 않는 클래식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남들이 하니까 '어? 나도 알고 있는 건데 다시 한번 해볼까?' 그런 심리가 제일 많이 반영되지 않나 싶습니다."

"네 부츠컷 팬츠(알죠). (유행 시기) 저 고등학교 때? 뭐 이때 봤던 것 같은데 90년대 중후반? 반나팔 뭐 이런 거 닉스나 스톰 뭐 이런(브랜드). 유행이 돌고 돈다는 거를 체감을 하고 있고요. 제가 그냥 알기로는 유행이 한 30년 주기로 온다고 알고 있는데 대략 맞는 것 같아요. 아니면 브랜드에서 그런 걸 고려해서 다시 (출시)한 것 같기도 하죠. 잘은 모르지만."


"만약에 이거를 요즘 친구들이 착용한 걸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세요?"

"친근할 것 같은데요 익숙하니까."


[클로징]

"유행은 시대를 잇는 문화이자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창구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유행이 만나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행을 창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르데스크 홍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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