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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이 이달 3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송년음악회 – 어질더질>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엄선해 한자리에 모은 갈라 콘서트로, 창극 속 음악에 집중해 우리 소리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사랑과 운명, 해학, 악함, 비극 등 인생에서 마주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키워드로 엮어 구성했다.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등 주요 작품에서 선별한 서로 다른 색채의 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공연의 연출은 ‘창작하는 타루’의 대표이자 예술감독 정종임이 맡았다. 정종임 연출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관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창극의 다양한 매력을 음악으로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KBS·국악방송 등에서 활동한 방송작가 남화정이 합세해 흐름을 촘촘히 엮고, 작·편곡자이자 프로듀서 한웅원이 지휘와 음악감독을 맡아 음악의 중심을 잡는다.
202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이자, ‘2024 KBS 국악대상 작곡상’ 수상자인 손다혜와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지옥> 등에서 활약한 작곡가 이현주가 편곡으로 참여해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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