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한 번쯤 해보고 싶던 반삭, 모두 불안해해 덜 잘랐다"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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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한 번쯤 해보고 싶던 반삭, 모두 불안해해 덜 잘랐다"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12-12 12:0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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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김고은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고은이 '자백의 대가'를 위해 외형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 김고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이날 김고은은 '자백의 대가'에서 보여준 숏컷 헤어스타일에 대해 "배우마다 대본을 봤을 때 떠오르는 것들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외형이 많이 떠오르는 편인 것 같다. '은교' 때도 먼저 단발을 제안 드렸고, (모은의 머리는) 정확히 그 머리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처음 제안했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역할을 떠올리면 보통 머리카락 연출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모은이는 머리카락에 숨겨지지 않았으면 하는 느낌, 다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머리카락을) 생각보다 덜 잘랐다. 모두를 위해서, 다들 불안해하길래. 이발기는 대지 않았다. 가위로 잘랐다"라고 덧붙였다.

김고은

이어 "반삭은 한 번쯤은 해보고 싶긴했다. 반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얘기는 수년 전부터 했지만 캐릭터에 안 맞는데 자르는 건 안되니까. 회사분들한테도 얘기하고 그랬는데 그럴만한 역할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라본 적이 없으니까 다운펌의 중요성을 몰랐다. 남자들이 왜 그렇게 다운펌을 하는지 몰랐는데, 한 번 딱 했을 땐 머리가 가지런히 눌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운동하고 나니까 바로 잔디처럼 솟아오르더라. 잔디인형 머리가 되는 거다. 다운펌을 반복적으로 했다. 그것 말고는 편했다"라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예뻐보이고 싶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가장 예뻐보이는 게 아닐까 싶었다"라며 "모은이를 하면서는 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안붓고 얼굴이 통실하게 보이면 안될 것 같더라"라고 붓기 관리에도 열심히였다고 덧붙였다.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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