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13조 팔아치웠다"…등 돌린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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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13조 팔아치웠다"…등 돌린 외국인

이데일리 2025-12-12 12:00:00 신고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91억달러(약 13조 4000억원) 가량을 순유출하며 7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매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주식 순유출 전환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91억 3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조 4000억원 규모다. 이는 올해 4월 93억 3000만달러 이후 최대 순유출된 것이다.

주식자금은 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그간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큰 폭 순유출 전환됐다.

실제 최근 한 달간 국내 코스피 지수는 0.7% 상승에 그쳤다. 전월 19.9%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다.

반면 채권자금은 118억 1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10월 이후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 확대와 높아진 시장금리에 따른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월간 역대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대치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의 11월 전체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6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22조 9000억달러)의 증가 수준을 이어갔다.

사진=한국은행


◇해외투자·외국인 순매도에 ‘환율 급등’

원·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했다. 환율은 10월 1424.4원에서 이달 10일 1470.4 원으로 3.1% 급등(원화 약세)했다. 따라서 11월 원화 가치는 주요 14개국 중에서 가장 가치가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1.0%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주식 대규모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크게 올랐다.

국내 개인투자자는 11월 중 55억달러의 해외주식을 순매수했고, 같은 기간 외국인은 91억달러 규모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

환율 변동성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11월 변동 폭은 5.3원으로 10월(5.6원)보다 줄었다. 변동률은 0.37%로 전월(0.39%)보다 축소됐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해 16bp를 기록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0bp에서 36bp로 하락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1bp 하락한 23bp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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