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 동향: 16조 2,540억 원 '순투자'
총 증권 보유 잔액, 역대 최고치 경신
[포인트경제] 지난 11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 시장에서 6개월 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채권 시장은 한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난 11일 신한은행 딜링룸 /신한은행 제공
12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주식 시장에서 총 13조 3730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자금 유출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1180원을 순매수했다.
유럽(5조7천억원)·미주(3조6천억원)·아시아(2조7천억원)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컸고, 영국(4조5천억원)·미국(4조1천억원)이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캐나다(5천억원)·아일랜드(4천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순매도 물량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대규모 자금이 순유입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조 622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 368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순투자액이 16조 2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유럽(9조 6천억원), 아시아(4조 5천억원), 미주(1조 7천억원) 등 주요 지역 모두 순투자 흐름을 보였다. 국채(13조 6천억원)와 통안채(2조 9천억원)에서 순투자가 집중됐고,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1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말 기준 외국이 보유한 국내 상장 증권(주식+채권) 총 잔액은 1514조 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 보유액(1192조 8천억원)은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채권 보유액(321조 6천억원)이 증가하면서 총 보유 잔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