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도 가치 하락은 피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0년간 이어진 동행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로스엔젤레스FC(LAFC)로 향했다. 2천600만 달러(약 360억 원)의 거액 이적료로 이적했는데 이는 MLS 역대 최고 금액이다.
기존 최고 이적료인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로부터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사용한 2천220만 달러(한화 약 306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었다.
기대에 걸맞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유의 빠른 속도에 이은 슈팅 한 방은 물론 최전방에서 연계에서도 힘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결과 13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선보였다.
‘올해의 골’도 수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에 치러진 MLS 정규 리그 FC댈러스전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흥부 듀오’ 파트너인 데니스 부앙가와 인터 마이애미 소속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경쟁을 펼친 끝에 주인공이 됐다.
이 수상으로 손흥민은 리그와 구단 모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MLS는 1996년부터 '올해의 골' 시상을 진행했는데 아시아 선수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LAFC 첫 수상자라는 기록도 남겼다.
현지 호평도 잇따랐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루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침착한 마무리 능력과 뛰어난 정신력으로 수비를 위협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에서 뛰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LAFC와 미국 축구를 발전 시킬 것“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가치 하락은 피할 수 없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11일(한국시간) “MLS 선수 827명의 시장 가치를 업데이트 했다”며 “가장 큰 변화는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나이로 인해 하락한 슈퍼스타들에게 나타났다. 메시와 손흥민이 그 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300만 유로(약 51억 원) 하락해 1천700만 유로(약 294억 원)가 됐다. 이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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