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2명 매몰 ‘실종’, 밤샘 수색에도 흔적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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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붕괴···2명 매몰 ‘실종’, 밤샘 수색에도 흔적 못 찾아

투데이코리아 2025-12-12 11:4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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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나 소방 당국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를 구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나 소방 당국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를 구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가운데, 실종된 2명에 대한 밤샘 수색에도 유의미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12일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공사 현장에서 지붕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4명이 잔해에 매몰됐다. 

이 중 2명은 사고 직후 수습됐으나 모두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아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실종 노동자들이 지하 2층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균재 광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미수습 노동자 2명이 지하 2층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 1층과 지상 1층 구조물이 한꺼번에 무너져내리며 콘크리트, 철골, 각종 자재가 뒤엉킨 상태”라며 “절단 작업을 병행하며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여건도 난관이다. 

안 과장은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지 않은 채 얼어 있어 구조 작업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며 “철골 시공업체와 합동으로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안정화가 우선이어서 와이어 보강 후 크레인 작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과 시간, 기온,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골든타임을 특정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답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2층 지붕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붕괴가 시작돼 하부 구조물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축 구조 전문가들은 철골 구조물 접합 불량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수색 작업은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이어지고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콘크리트가 굳어져 수색 난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고 여파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광주 지역 단체장들의 출판기념회도 줄줄이 연기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는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출판기념회를 무기한 연기했고, 김병내 남구청장 역시 20일 광주대에서 열 계획이던 행사 일정을 내년 1월 17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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