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해치백 시장의 상징인 ‘i30 N’의 부활을 예고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차세대 벨로스터 N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포착된 i30 N 관련 소식들과 더불어, 현대차가 진행 중인 엔지니어링 테스트에서 벨로스터 차체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며 이러한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형 i30 N은 오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글로벌 출시가 예상되지만, 미국은 이번에도 판매 대상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내 소형 해치백 시장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현대차가 전동화 모델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그 배경이다.
그러나, 미국 팬들 사이에선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실제로, 현대차는 과거 미국 시장을 위해 벨로스터 N이라는 독립적인 고성능 해치백을 선보인 바 있다.
i30 N의 기계적 기반을 공유하면서도 3도어 해치백이라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던 벨로스터 N은 단종 이후에도 팬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재출시 요구가 이어져왔다.
최근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바로 현대차가 개발 테스트에 벨로스터 차체를 사용한 점이다.
이 프로토타입 차량에는 완전히 새로운 고회전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차세대 N 모델 출시를 위한 사전 개발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가 수많은 플랫폼 중 벨로스터 차체를 선택했다는 점은, 이 모델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닌 미래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더욱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반의 N 모델을 7종 이상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 중 일부는 미국 시장을 위한 고성능 모델일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벨로스터 N의 후속 모델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다.
비록 i30 N이라는 이름을 미국에서 직접 만날 수는 없을지 몰라도, 현대차는 그 정신을 계승한 벨로스터 N 혹은 새로운 고성능 해치백을 통해 다시 한번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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