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글로벌 차트를 2주 연속 석권한 한국 드라마가 국내 시청률까지 평정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 정체는 바로 안은진, 장기용 주연의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이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속 한 장면 / SBS
1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영된 '키스는 괜히 해서!' 10회는 전국 평균 6.6%, 순간 최고 7.8%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또 5주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에서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48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220만 시청수에 그친 넷플릭스 드라마 '자백의 대가'를 두 배 이상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물론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TOP 10에 진입했고,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들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전 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주연 배우 안은진과 장기용 / SBS
11일 방송에서는 장기용과 안은진이 연기한 공지혁과 고다림이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공지혁은 김선우(김무준)가 고다림에게 마음을 고백한 사실을 알게 되자 고다림을 붙잡고 키스했다. 하지만 고다림은 공지혁이 유하영(우다비)과 약혼자 사이라는 오해를 풀지 못한 상태였다. 고다림은 가진 것도 없고 거짓말까지 한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할 리 없다며 공지혁을 밀어냈다.
이후 공지혁은 계속해서 고다림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공세를 펼쳤다. 공지혁의 어머니 김인애(남기애)와 고다림의 어머니 정명순(차미경)이 고다림 집으로 퇴원하자 공지혁도 따라갔고, 그곳에서 김선우와 마주쳐 유치한 경쟁을 벌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고다림은 어머니가 해준 "사람을 볼 때 말 말고 행동을 봐"라는 조언을 듣고 공지혁을 떠올렸다. 제주도에서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자신이 어려울 때마다 공지혁이 나타나 도와줬다는 사실을 깨달은 고다림은 그제야 그의 진심을 깨달았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장기용과 안은진 / SBS
이후 마더TF팀과 유하영, 김선우가 마련한 사진전 현장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펼쳐졌다. 수상한 행동을 보여온 유태영(정환)이 참석한 가운데, 공지혁은 기름통을 든 의문의 남성을 발견하고 추격했다. 몸싸움 끝에 공지혁이 의식을 잃었고,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고다림은 불길 속에 갇힌 공지혁을 구하기 위해 주저 없이 뛰어들었다.
고다림이 공지혁을 업고 탈출한 뒤, 정신을 차린 공지혁은 그녀를 안으며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 같은 건 없어. 그냥 당신이 당신이라서, 그냥 고다림이라서 좋아요.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눈물을 흘린 고다림은 키스로 화답하며 두 사람의 본격 쌍방 로맨스가 시작됐다.
'키스는 괜히 해서!' 10회 엔딩 장면 / SBS
첫 방송 시청률 4.5%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탄 이 드라마는 11일 기준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드라마 화제성 순위 2위에 올랐다. 장기용과 안은진은 출연자 화제성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하며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총 14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본방송 이후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종영까지 4회차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공지혁과 고다림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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