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박서준·원지안에게 ‘첫사랑’이라는 변수가 스며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불륜 스캔들을 계기로 다시 얽히게 된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의 서사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히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2회에서 두 사람의 일상을 뒤흔든 사건들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경도와 서지우의 첫 만남은 두 사람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우연히 찾은 캠퍼스에서 이경도를 발견한 서지우는 호기심을 품었고, 동아리 축제에서 다시 마주친 순간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연극 동아리 부스에 앉아 있던 서지우에게 한눈에 반한 이경도는 외로움에 흔들리던 그녀에게 든든한 위로가 되어줬다. 하지만 당시 그는 서지우가 재벌가 ‘자림 어패럴’의 딸이며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자림 어패럴의 딸’이 아닌 ‘그냥 서지우’로 이경도 곁에 서기 위해 했던 그녀의 작은 거짓말이 두 사람에게 어떤 후폭풍을 남겼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불륜 스캔들로 재회한 상황까지 더해지며 서사는 더욱 예측 불가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풋풋했던 첫사랑을 지나 이별했던 두 사람은 뜻밖의 스캔들을 통해 다시 마주했다. 스캔들 덕에 남편과 이혼하게 된 서지우가 기사를 보도한 동운일보 차장 이경도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자 찾아오면서다.
여전히 첫사랑의 흔적을 버리지 못하는 이경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서지우와의 추억이 담긴 티셔츠를 품고 사는가 하면, 서지우 역시 이경도의 사소한 한마디에 마음이 출렁이는 상황. 낡았지만 온기는 남아 있는 티셔츠처럼, 이들의 감정도 다시 불씨를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이경도가 떠나겠다는 서지우를 붙잡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을 암시했다. 자신 때문에 이경도의 인생이 또다시 꼬였다고 생각한 서지우는 조용히 한국을 떠나려 하지만, 서지우의 언니 서지연(이엘)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자신을 대신해 “지우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면서 상황은 예상 밖으로 흘러간다.
결국 이경도는 미련인지, 사랑인지, 우정인지, 혹은 인류애인지 모를 복잡한 감정에 이끌려 서지우의 출국을 막아섰다. 과연 그의 감정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마주한 서지우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이들의 앞날에 이목이 쏠린다.
첫사랑의 기억과 뜻밖의 재회가 던진 변수들 속에서 흔들리는 박서준·원지안의 이야기는 오는 13일(토) 밤 10시 40분,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3회에서 이어진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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