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한범은 골을 넣은 조규성만큼이나 훌륭한 활약을 했다.
미트윌란은 12일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헹크에 1-0 승리를 거뒀다. 미트윌란은 승점 15를 획득해 2위에 올라있다. 1위 리옹과 승점은 동률이다. 16강 자동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전반 17분에 터트린 골을 지켜내면서 1-0으로 이겼다. 조규성은 UEL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시즌 6호 골에 성공했다. 스포트라이트가 조규성에게 향했는데, 이한범 활약도 뛰어났다. 이한범은 선발 출전해 헹크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막아냈다.
이한범은 FC서울에서 어린 나이에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 인상을 남겼다. 오스마르, 김주성 등과 호흡이 뛰어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문제도 해결했다.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주목됐다. 미트윌란에서 이한범은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방치 수준으로 기회를 얻지 못하던 이한범은 점차 출전시간을 늘렸다.
3백 한 축에 자리를 잡으면서 힘을 실었다. 2023-24시즌엔 덴마크 수페르리가 3경기(98분) 1골 2도움에 그쳤고 2024-25시즌엔 전체 15경기(1,083분) 1골 2도움을 올린 이한범은 벌써 공식전 27경기에 나섰고 2도움을 기록했으며 2,108분을 소화했다. 3시즌 만에 달라진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이한범은 3백 중앙에 나섰고 우스만 디아오, 메즈 베흐와 호흡을 맞췄다.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오현규를 잘 통제했다. 이한범은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12회, 리커버리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8회(시도 13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3회) 등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0%(시도 59회, 성공 53회), 롱패스 성공 4회(시도 7회) 등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5를 부여했다.
이한범은 조규성만큼 빛났다. 홍명보호에도 꾸준히 선발되는 이한범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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