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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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리그와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라이언 와이스(29)의 계약 세부 조건이 공개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와이스의 1+1년 최대 750만 달러(약 110억 원)의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와이스는 오는 2026시즌 연봉 200만 달러를 받는다. 또 투구 이닝에 대한 5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있다. 최대 250만 달러.
이어 2027시즌 구단 옵션 500만 달러. 또 구단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 50만 달러. 이에 최대 750만 달러, 보장 금액 250만 달러 계약이다.
당초 알려진 최대 1000만 달러보다는 적은 금액. 하지만 2026시즌 투구 이닝 인센티브와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750만 달러로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와이스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6경기에서 91 2/3이닝을 던지며, 5승 5패와 평균자책점 3.73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인 뒤 재계약.
이후 와이스는 지난 시즌 폰세와 KBO리그 최강의 상위 선발진을 구축했다. 30경기에서 178 2/3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와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
이에 폰세는 물론 와이스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 독립리그 출신의 와이스에게 역수출 신화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와이스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비교적 빨리 지명된 편.
하지만 와이스는 단 한 차례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애리조나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크게 부진했기 때문.
와이스의 트리플A 성적은 평균자책점 6.72에 달했다. 초특급 유망주가 아닌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릴 수 없는 성적이다.
또 와이스는 지난 2023년에 독립리그에서만 뛰었다. 성적은 평균자책점 4.61로 좋지 않았다. 또 한화에 오기 전 독립리그 성적은 평균자책점 4.34에 불과했다.
하지만 와이스는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뒤 재계약에 필요한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고, 지난 시즌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 계약까지 따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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