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KT 소속으로 뛴 강백호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한화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2026시즌부터는 제2의 프로 인생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1999년생 서울고 출신 두 천재타자가 제2의 프로 인생을 시작한다.
강백호(26)는 이번 2026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깜짝 이적 소식을 전한 자원이다. 그는 지난달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하며 원 소속팀인 KT 위즈를 떠났다.
2018년 KT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강백호는 그해 충격적인 데뷔 해 성적을 만들었다. 138경기에서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108득점을 기록해 단숨에 마법사 군단의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강백호는 이후 2021년까지 꾸준히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매 시즌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2023년엔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각각 62경기와 71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시즌 타율도 2할 중반 대에 머물렀다.
2024년에 전 경기(144경기)를 뛰며 부활 소식을 알린 강백호는 올해 95경기만을 뛰었지만, FA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랑 평가를 받았다. 결국 좌타 거포 영입을 노렸던 한화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며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LG 이재원. 스포츠동아DB
하지만 이재원은 상무에서 장타력이 눈에 띄게 발전하며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그는 올해 상무 소속으로 78경기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81득점을 기록했다. 맹활약을 앞세워 시즌 후에는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두 타자는 내년이면 이제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다. 강백호는 이적 후 첫 시즌, 이재원은 전역 후 첫 시즌이란 새 환경 속에서 2026시즌을 시작한다. 제2의 프로 인생을 앞둔 두 천재 타자들. 이들에게는 어느 해보다 중요한 새 시즌이 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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