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거대한 비밀들과 미방분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은 사연들이 담긴 미방분 영상은 짐조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캐릭터들의 과거사까지 한눈에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세자 이강(강태오 분)은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을 무너뜨리기 위해 선왕 일가 몰살 사건인 계사년 사건의 진상을 쫓는다. 공개된 미방분 영상 속에서는 이강의 복수를 돕는 최측근이자 가족을 잃은 폐세자 이운(이신영 분)의 사연과 짐조 추적기가 자세히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장정왕후의 원혼이 계사년 사건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퍼진 가운데 자신을 ‘원귀 아들’이라 칭하는 이운과 사건을 미리 감지한 이강 두 왕자의 활약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또한 청에서 받은 서찰을 확인하며 복수와 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운의 고뇌까지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방송에서 박달이(김세정 분)는 세자빈 강연월이었던 과거를 기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복되는 세자빈의 꿈과 불현듯 찾아오는 기억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던 박달이는 결국 자신의 진짜 정체를 깨닫게 된다. 미방분 영상에서는 박달이가 기억을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강연월로서 이강과 함께했던 다정한 시간, 기억을 잃고 박홍난(박아인 분)의 지시로 코점을 지운 채 박달이로 살아야 했던 순간, 그리고 이강이 자신을 후궁으로 만들었다고 오해하며 느낀 씁쓸함까지 박달이의 복잡한 감정선이 담겼다.
박달이 주변 인물들의 숨은 사연도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달이를 딸처럼 키운 아버지(임기홍 분)와 어머니(박보경 분)는 내관과 침방 상궁 출신으로 사랑이 발각돼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박홍난 덕분에 목숨과 사랑을 모두 지킬 수 있었다. 과거 세자빈 강연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의 코믹하면서도 짠한 반응은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전한다. 또한 내관 윤세돌의 웃픈 비밀도 공개됐다. 과거 호위무사를 꿈꿨지만 강아지 망덕이에게 물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내관이 되어버린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작은 웃음과 안타까움을 함께 전한다.
이처럼 미방분 영상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의 몰입과 감정을 자극하며, 본편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2일 밤 9시 40분 11회가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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