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간다. 팬들에게 하지 못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새로운 벽화는 마지막 손질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4개월 전 LAFC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토트넘에 돌아오게 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 손흥민이 방문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토트넘 현지 팬들에게 따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이 슬라비아 프라하와 경기를 앞두고 현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서 손흥민의 벽화까지 생긴다. 토트넘은"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벽화 작업이 시작됐다. 이는 12월 9일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유산을 추가로 기념하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해당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택했다. 토트넘은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선택했다. 이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도로를 장식하는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상징적인 작품을 만든 팀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디자인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벽화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과 태극기 문양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SON SEVEN SPURS LEGEND’라는 문구도 확인됐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벽화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라며 “최근 수십 년 동안 토트넘 팬들에게 손흥민만큼 사랑받은 선수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가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 건 불운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토트넘 팬들이 다시 한번 그들의 영웅을 잠깐이라도 보게 되는 건 분명히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압도적인 환영을 받을 것이다. 그의 복귀는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대단한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라고 더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을 통해 “내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는 결정을 발표했을 때 한국이었다. 난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제 난 UCL을 위해 런던으로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팬들의 지지와 사랑이 나와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말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감정적일 것이지만 이뤄지는 게 나와 구단 모두에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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