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셀 바이오(Cell Bio)'에 참가해 차세대 바이오 로봇을 첫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셀 바이오는 세계 최대 규모 세포생물학 국제 학술대회로 6~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다. 전세계 연구자·제약사·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모여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나노엔텍은 이번 행사에서 '세포 대량 분석 자동화 로봇(EVE-HT A26)' 시제품을 직접 시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해당 로봇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요청으로 개발돼 실제 공정에 필요한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내년 1분기 공식 출시한다.
EVE-HT A26은 세포 전처리부터 계수,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올인원(All-in-One), 풀오토(Full-Auto) 플랫폼이다. 바이오멤스(바이오+초미세정밀기계) 기술에 리니어 모터와 정밀 로봇 피펫팅 기술을 결합한 7축 로봇 시스템으로 빠른 속도와 정밀도,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96개에 달하는 대량 샘플을 연구자 개입 없이 15분만에 처리할 수 있어 세포 생물학은 물론 항체치료제, 세포치료제, 감염병 진단, 임상 연구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대량 생산이 필수 요건인 CDMO(위탁개발생산) 공정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갈라파고스,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 중심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나노엔텍은 EVE-HT A26 외에도 ▲형광 셀카운터 'ADAM MC Plus' ▲실시간 라이브 셀 이미징 및 영상 분석기 'JuLI™ Stage'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학회는 세포 분석·이미징·자동화 기술을 핵심 주제로 다루는 만큼 기술적 연관성이 높은 나노엔텍의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VE-HT A26은 세포 형광염색부터 계수·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세포계수 특화 플랫폼으로 CDMO를 비롯한 대량 생산 기반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며 "이번 행사에서 첫 선보이며 실제 시현을 진행하는 만큼 해외 연구자들과 기술 소통은 물론 초기 레퍼런스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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