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9일(한국시간) 앤더슨과 1년 최대 700만 달러(약 10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27년 구단 옵션 1000만 달러(약 147억원)도 포함돼있다. 옵션이 실행되면 계약규모는 최대 2년에 총액 1700만 달러(약 250억원으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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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2024년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참가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KBO리그 진출을 위해 방출을 요청하며 SSG와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앤더슨은 약 2년 만에 앤더슨이 디트로이트로 컴백하게 됐다.
앤더슨은ㅋ 2024년 5월부터 SSG 유니폼을 입은 이래 두 시즌 동안 KBO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24년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에 158탈삼진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의 탈삼진 능력을 주목했다. MLB닷컴은 “9이닝당 탈삼진은 앤더슨(12.84개)이 토론토와 계약한 코디 폰세(12.55개)보다 많았다”며 “피안타율 0.193으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스콧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앤더슨은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며 “한국에서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했고, 킥 체인지업이 헛스윙이나 스트라이크를 잡는 무기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앤더슨의 MLB 컴백은 말그대로 ‘인생역전’이다. 앤더슨은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1라운드 668순위로 지명된 뒤 2017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2021년까지 MLB에서 19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으로 성적도 기대에 못미쳤다.
2022년과 2023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도 활약한 앤더슨은 2024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빅리그 합류가 무산되자 그해 4월 말 SSG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2024년 SSG와 연봉 57만달러로 계약한 앤더슨은 2025년 연봉을 120만달러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한국 무대를 발판삼아 MLB로 컴백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700만달러까지 높였다.
앤더슨은 SSG의 재계약 제의와 일본 구단의 러브콜까지 받았지만 결국 5년 만의 MLB 마운드 컴백을 선택했다. 해리스 구단 사장은 “앤더슨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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