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제외·제외·제외·제외! '벤치 선수' 황희찬, 맨유전마저 결장…입지 빨간불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 /사진=뉴시스(AP)

[STN뉴스] 강의택 기자┃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4로 패했다.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5분 후방 지역에서 안드레가 볼 처리가 늦었고, 카세미루가 강하게 압박해 볼을 탈취했다. 이후 마테우스 쿠냐를 거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무리했다.

균형을 맞췄다. 전반 종료 직전 데이비드 뮐러 울프의 크로스를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가 넘어지면서 오른발에 맞췄고 골망을 갈랐다. 롭 에드워즈 감독 부임 이후 첫 골이었다.

하지만 후반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후반 6분, 17분, 37분 각각 브라이언 음뵈모, 메이슨 마운트, 페르난데스에게 연이어 득점을 내줬고 1-4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첫 승 실패와 함께 최하위 탈출도 하지 못했다.

한편 황희찬은 벤치에 앉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예상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발은 물론 교체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불안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지난 8월에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컵 64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부터 리그 3라운드 에버튼전,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 /사진=뉴시스(AP)

특히 지난 9월, 리그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이 아쉬웠다. 울버햄튼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꺼냈다. 전방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지만, 황희찬은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아쉬운 판단이 계속 됐다. 결국 전반 종료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내준 모습이다. 부임 이후 치러진 4경기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리그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투입돼 약 25분가량을 소화하는 데 그친 황희찬은 13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서는 결장했다.

직전 1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역시 선발에서 제외된 후 23분 만을 소화한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출전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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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