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폭력배와 친분을 두고 불법적 사업을 홍보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세호가 결국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폭로자 A씨는 SNS 상에서 조세호 관련 폭로를 이어왔는데요. A씨의 말에 따르면 조세호는 지역 폭력조직 두목이자 국내외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자금을 세탁하는 B씨와 지인 사이입니다. 또 B씨가 소유한 프랜차이즈 매장에 조세호가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조세호가 고가의 선물을 수수하고 B씨의 사업 홍보를 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폭로와 함께 조세호가 B씨와 찍은 사진들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
조세호는 5일 A씨의 주장이 모두 개인의 추측일 뿐이며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조직폭력배 B씨와 지인 사이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8일 A씨는 SNS를 통해 폭로전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하나 씩 하나 씩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라며 도박 자금 세탁에 대해 제보받은 것이 많다고 강조했고요.
그리고 9일 이른 아침, 조세호 측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속사 A22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출연 중인)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세호 측은 이번 사안에 보다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며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라며 사실상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같은 날 조세호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올렸는데요. 그는 "저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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