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올인원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Superb AI)가 핵심 기술인 'AI 데이터 선별 솔루션'과 '경량 파인튜닝 기술'에 대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확고히 했다. AI 개발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중심 AI' 기술의 국제적 인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가 이번에 특허를 확보한 기술은 데이터 선별 솔루션 '슈퍼브 큐레이트(Superb Curate)'와 경량 파인튜닝 기술 'PEFT(Parameter-Efficient Fine-Tuning)' 두 가지다.
'슈퍼브 큐레이트'는 방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 속에서 실제로 모델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알짜' 데이터만을 자동으로 골라내는 기술이다. 슈퍼브에이아이 측은 이 기술을 통해 전체 학습 데이터를 최대 75%까지 줄이면서도 모델 성능은 15%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데이터(노이즈)를 걷어내고 핵심 데이터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품질 저하와 학습 비용 증가라는 AI 개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다른 핵심 기술인 'PEFT'는 거대 AI 모델을 산업 현장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학습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킨다. 전체 모델을 재학습하는 대신 일부 파라미터(매개변수)만 효율적으로 조정하여, 로봇이나 엣지 디바이스와 같은 피지컬 AI 환경에서도 경제적으로 자체 AI 모델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AI 개발의 성패는 데이터 품질에 달렸다'는 철학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특허 등록을 완료한 두 기술 외에도 국내 최초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의 권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로'는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 새로운 객체를 즉시 탐지할 수 있는 모델로, 산업 현장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규모 재학습 없이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자랑한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영역에서 즉각적인 현장 적응력이 돋보인다. 제로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일본에서는 출원 1개월 만에 등록 결정을 받았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현재 우선심사가 진행 중이다.
'슈퍼브 큐레이트', 'PEFT', 그리고 'ZERO'로 이어지는 기술 체계는 AI 개발부터 학습, 운영, 현장 대응 및 지속 학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성과를 포함해 현재 총 63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22건(등록 6건), 미국 19건(등록 15건), 일본 17건(등록 5건), EU 및 국제 출원(PCT)을 포함한다. 특히 AI 기술 분야에서 심사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는 점은 이들의 기술적 정교함이 국제적으로 통용됨을 입증하는 결과다.
슈퍼브에이아이 김계현 최고연구책임자(CRO)는 "설립 초기부터 '데이터 품질 중심'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해왔다.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가진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특허 등록을 완료한 것은 이 같은 기술적 정교함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자사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