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은퇴하는 거랑 달라" 임창용이 분석한 '최형우 삼성행' 원인은?…'선수에겐 섭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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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은퇴하는 거랑 달라" 임창용이 분석한 '최형우 삼성행' 원인은?…'선수에겐 섭섭할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2025-12-08 12:15: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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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과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전 프로야구 투수 임창용이 최근 FA 최형우의 삼성 복귀를 두고 KIA의 은퇴식 문화를 원인으로 짚었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 FA 계약을 체결하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02년 전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한 차례 방출 아픔을 겪은 뒤 경찰청 야구단에서 재기에 성공, 2008년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26경기 타율 0.276(384타수 106안타) 19홈런 71타점 OPS 0.851의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이후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 왕조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았다.

201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KIA와 4년 총액 10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첫해 142경기 타율 0.342(514타수 176안타) 26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며 2024시즌 KIA에서 두 번째 우승반지를 얻었다.



최형우는 올해도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도영, 나성범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자리를 비우는 와중에도 홀로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지켰다. 오는 9일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KBO리그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도 1년 만에 갈아치울 예정이다.

2025시즌을 끝으로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최형우는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원소속팀 잔류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삼성이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최형우도 삼성의 구애에 응하면서 10년 만의 재결합이 확정됐다.

삼성은 FA C등급 최형우 영입 과정에서 계약 규모의 반이 넘는 15억원의 보상금(전년도 연봉의 150%)을 KIA에 지급하게 됐다. 최형우도 삼성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금액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구단에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임창용은 7일 자신의 동영상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에 출연해 "본인(최형우)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삼성으로 가지 않았겠나"라면서도 "저도 많이 경험해 봤지만, FA 계약은 기사가 나온 게 전부가 아니다. 기사와 정반대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KIA에 왼손 거포가 많은 편이라 굳이 최형우를 안 잡은 것 같기도 하다. 반면 삼성은 클린업 트리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단 입장에서 섭섭지 않은 액수가 선수에겐 섭섭할 수 있다. 저는 (과거)섭섭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최형우의 이적 배경을 분석했다.

"같은 조건이거나 정말 미세한 차이라면 선수는 있던 팀에 있고 싶어 한다"고 말한 임창용은 과거 레전드들에 대한 KIA의 은퇴식 문화를 이적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제가 봤을 땐 KIA에서 은퇴하는 거랑 삼성에서 은퇴하는 거랑(다르다). 지금까지 저를 포함해 KIA에서 레전드 선수들이 은퇴식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반면 삼성은 올해 오승환 은퇴식을 잘해줬고, 그전에 은퇴했던 선수들도 다 좋게 해줬다. 그런 걸 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겠나"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1995시즌 해태 타이거즈(현 KIA)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임창용은 199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이적하며 둥지를 옮겼다. 2008~2012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201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해외리그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4시즌 삼성으로 복귀했고, 2016시즌 KIA로 이적한 뒤 3시즌 만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KBO리그 760경기 130승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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