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데이나 화이트 대표 사이 미묘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321 메인이벤트 아스피날과의 시릴 간과의 대결이 간의 더블 아이포크 반칙으로 '노 콘테스트(무효)' 처리된 이후, 양측이 서로를 향한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우'의 7일(한국시간) 기사에 따르면, 화이트 대표가 최근 아스피날의 자신을 향한 공개 비판에 대해 "나는 부정적으로 이야기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아스피날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당시 시릴 간의 아이포크 상황, 의료 기록, 그리고 경기 중단 과정에 대한 불만을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보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그것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계속 싸우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건강 문제를 이유로 즉각적인 경기 중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스피날은 당시 시합 직후 관중의 야유와 화이트 대표의 경기 종료 후 발언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아스피날이 경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았다"라며 사실상 아스피날이 기권했다는 어조의 발언을 전한 화이트 대표의 언급에 대해 '불쾌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듯한 여론을 부인했다.
'블러디 엘보우'는 화이트가 UFC 323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스피날의 눈 상태가 괜찮을 수도 있다' 정도의 말을 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이어 "나는 의사가 아니다. 들은 내용을 말했을 뿐이며, 결코 부정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스피날이 'UFC 관계자와 제대로 대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의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화이트는 "내가 '문제가 없다'고 단정한 것도 아니다.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며, 어떤 경멸적인 어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아스피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이지도 않는데 싸우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스스로 억울함을 강하게 주장했고, 팬들에게 "혐오하는 사람들은 꺼져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감정적 대응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화이트의 발언은 조심스러운 진화 시도에 가깝다. 아스피날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아직 다음 경기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아이포크 논란으로 인해 단순한 부상 이슈를 넘어 선수와 단체 간 관계, 그리고 챔피언의 위상까지 포함하는 복잡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
헤비급 챔피언의 향후 복귀와 시릴 간과의 재대결 여부는 앞으로도 UFC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편, 향후 헤비급 전선 역시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블러디 엘보우' 는 전 파이터 조시 톰슨의 발언을 인용하며 "아스피날의 회복이 길어질 경우, 시릴 간과 알렉스 페레이라의 잠정 타이틀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UFC가 아스피날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헤비급 흐름이 멈추는 것을 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진=SNS / 톰 아스피날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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