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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71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5180만 5547명) 대비 비율은 5.2%다.
국가데이터처가 이주배경인구 전체를 포괄하는 등록센서스 기반으로 올해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외국인, 내국인(귀화·인지), 내국인(이민자2세), 내국인(기타)의 합으로 산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자 142만 7000명(52.5%), 여자 128만 8000명(47.5%)으로 성비는 110.7명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유소년인구는 34만 4000명(12.7%), 생산연령인구는 222만 3000명(81.9%), 고령인구는 14만 8000명(5.5%)로 집계됐다.
김서영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우리나라 총인구의 연령 구조와 비교하면 유소년인구 및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높고 고령인구 비중은 낮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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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연령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주배경인구 2명 중 1명은 수도권에 거주했으며, 특히 산업단지가 많은 경기도에 밀집했다. 이주배경인구의 시도별 구성비를 보면 경기도가 32.7%로 가장 높고, 서울 17.5%, 인천 6.6%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6.5%. 경남 6.2%, 경북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3만 8000명으로 전체 이주배경인구의 27.2%이며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중 20~24세가 35.6%로 가장 많고, 15~19세가 17.7%, 10~14세가 16.6% 순으로 나타났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부모)국적은 베트남이 20만 1000명(2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12만 2000명(16.5%), 중국(한국계)는 8만 8000명(12.0%) 순으로 많았다. 내국인(귀화·인지)는 중국이 34.5%를 차지했고, 내국인(이민자2세)는 베트남(33.3%)이 가장 많았다.
이주배경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경기 안산시로 11만 3000명이 상주했다. 경기 화성시에는 8만 5000명, 경기 시흥시에는 8만 1000명이 거주했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지역은 전남 영암군으로 21.1%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 음성군은 19.9%, 경기 안산시 16.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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