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KeSPA 컵이 열렸습니다. 스토브리그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이기에 차기 시즌 경기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대회였으나, 올해는 유독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해 '졸속 운영'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KeSPA 컵에 출전해야 '2026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참가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RedHorN이 매주 월요일 올리는 [롤짤]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일어난 일을 한 컷에 담는 코너입니다. RedHorN 작가는 네이버에서 LCK 요약툰을 연재했습니다.
지난 6일부터 KeSPA 컵이 열렸습니다. 스토브리그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이기에 차기 시즌 경기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대회였으나, 올해는 유독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해 '졸속 운영'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KeSPA 컵에 출전해야 '2026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참가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LCK 1군 선수 참여율이 높아 팬들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늘어나지만, 일각에서는 팀워크를 다져야 할 비시즌에 '국가대표 자격'을 인질로 삼아 LCK 팀 및 선수 출전을 강요한다는 지적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KeSPA 컵은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으로 생중계합니다. 유튜브, 치지직 등 e스포츠 주요 스트리밍 채널도 아니고, 넷플릭스처럼 대중화된 OTT가 아닌 디즈니플러스에서 단독 중계를 결정하며 시청자 수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자체 채팅 기능이 없어 경기를 보며 시청자들이 채팅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습니다.
중계가 시작된 후에도 여러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KeSPA컵 디즈니플러스 중계 지역은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권 11개 지역입니다. 올해 KeSPA 컵에 북미의 팀 리퀴드와 C9이 초청팀으로 출전하지만 미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해도 경기를 볼 수 없습니다. 여기에 웹과 앱 기준으로 720p에 불과한 저화질 송출을 감내해야 합니다. KeSPA 컵과 디즈니플러스의 첫 컬래버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처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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