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히든아이〉가 CCTV, 바디캠, 블랙박스 등 각종 영상을 활용해 사건·사고를 분석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8일(월) 오후 8시 30분 방송에서는 무동기 살인미수, 불법체류자 착취 범죄, 그리고 소년법 적용을 받는 청소년 살인 사건 등 세 가지 주요 사회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현장 세 컷’ 코너에서는 손님으로 위장한 남성이 식당 주인을 흉기로 공격한 사건을 분석한다. 가해자는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가했으며, 범행 후 태연하게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범행 동기와 가해자의 태도가 사회적 공분을 샀다는 평가다.
이어 ‘권일용의 범죄 규칙’ 코너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표적으로 삼아 금품을 갈취한 범죄 조직의 행태를 파헤친다. 이들은 사설탐정을 사칭하며 불법체류자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지역을 옮겨 다니며 유사한 범죄를 반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그램은 이들이 내세운 명분과 실제 범죄 행위 간의 괴리를 조명한다.
‘라이브 이슈’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사천 크리스마스 살인사건’을 다룬다. 해당 사건은 10대 가해자가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뒤 자해를 시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해자가 8개월 전부터 살인 준비물을 모으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가해자가 소년법 적용을 받아 예상보다 빨리 사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법규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가해자의 행동을 “피해자와 자신을 한 몸으로 여기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며 심리적 배경을 설명한다.
한편, 최근 미디어에서는 범죄 사건을 분석하고 사회적 함의를 도출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강력 범죄 증가와 더불어 법과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알 권리 및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소년 범죄와 소년법 개정 논의는 오랫동안 주요 사회적 쟁점으로 다뤄져 왔다.
〈히든아이〉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실제 사건들을 통해 범죄의 본질과 법적, 윤리적 쟁점들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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