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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하와이 거리에선 산타클로스가 '샤카' 손 인사를 건넨다. 호놀룰루 시청 옆 프랭크 파시 시빅센터 주변에서는 레오너즈 말라사다 푸드트럭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야자수 사이로 화려한 조명이 켜진다. 눈 대신 따뜻한 바람이 부는 하와이에서 펼쳐지는 연말연시 풍경이다.
하와이 관광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초까지 하와이 전역에서 다채로운 연말 축제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대표 행사로는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 '2025 하와이 볼', '와일루쿠 퍼스트 프라이데이' 등이 예정돼 있다.
호놀룰루 시청 일대는 12월 한 달간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 행사로 조명 장식에 휩싸인다. 시청 옆 프랭크 파시 시빅센터 주변에서는 레오너즈 말라사다, 하와이안 허니콘 등 현지 디저트 브랜드들이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판매되는 하와이 감성 트리 오너먼트는 한국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샤카' 포즈를 취한 샤카 산타를 비롯해 하와이 특유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눈길을 끈다. 카우아이 와이메아 지역에서는 12월 20일 '와이메아 라이트 퍼레이드'가 열린다. 호프가드 공원 인근 도로를 따라 조명 차량이 행진하며 마을 전체가 빛 축제장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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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NCAA) 공식 경기인 '하와이 볼' 대학 미식축구 경기가 호놀룰루에서 개최된다. 하와이의 따뜻한 날씨 속에서 펼쳐지는 이 경기는 열정적인 응원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프타임에는 하와이 전통 훌라 공연과 현대 무용이 함께 펼쳐진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ESPN 대학 미식축구 공식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새해 첫 주말인 2026년 1월 2일에는 마우이 와일루쿠 타운에서 '와일루쿠 퍼스트 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다. 저녁 시간 거리에서는 라이브 음악, 스트리트 푸드, 하와이 아티스트 공예 마켓이 펼쳐진다.
하와이 관광청 관계자는 "샤카 산타, 빛으로 물든 거리, 진정한 알로하 정신이 어우러져 여행객에게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호놀룰루 간 직항은 대한항공이 매일 2회,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1회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5일과 29일 특별 증편으로 2회 운항한다. 에어프레미아는 12월 14일부터 2026년 2월까지 매일 1회 운항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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