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하이브의 슈퍼 IP '다크문'이 웹툰을 넘어 애니메이션의 본고장 일본에 상륙, K-콘텐츠의 새로운 확장 모델을 제시한다.
8일 하이브 측은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문: 달의 제단'의 애니메이션 버전을 내년 1월 9일부터 일본 TV 채널 및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크문: 달의 제단'은 일곱 뱀파이어 소년과 한 소녀의 운명적 서사를 그린 어반 판타지 하이틴 로맨스물이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컬래버레이션한 이 작품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방대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일본 소니 뮤직 계열의 유력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애니플렉스(Aniplex)'가 기획을, 유명 제작사 '트로이카(TROYCA)'가 제작을 맡았다. 특히 애니플렉스가 한국 음악 기업의 웹툰 IP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 K팝 IP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총 12회 분량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TOKYO MX, BS11 등 일본 주요 지상파 채널과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정식 방영에 앞서 오는 28일에는 일본 도쿄 TOHO 시네마즈 신주쿠에서 '사전 상영회'가 열린다. 이날 현장에는 1·2화 선공개와 함께, 원작의 뮤즈인 엔하이픈 멤버 전원과 작 중 캐릭터를 연기한 토야 키쿠노스케 등 인기 성우 6인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다크문'의 애니메이션화는 K팝에서 출발한 스토리 IP가 장르와 국경을 넘어 확장된 사례"라며 "음악과 웹툰으로 서사를 즐겨온 팬들에게 한층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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