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손태진이 서울을 짙은 주황빛 감동으로 물들였다.
손태진은 지난 6~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5 손태진 전국투어 콘서트
공연은 손태진이 대기실에서 무대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프롤로그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손태진은 정규 1집 ‘SHINE’의 트리플 타이틀곡 ‘꽃’을 통해 첫 순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손태진은 ‘Can’t Take My Eyes Off You’, ‘Put Your Head On My Shoulder’ 등 팝 명곡 커버 무대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 이어 ‘맨 처음 고백’, ‘다 잘될 거예요’, ‘그대가 있어 다시’ 등 폭넓은 장르의 무대를 완성했다. 또한 ‘제3한강교’, ‘사는 게 뭔지’, ‘아파트’, ‘사랑의 트위스트’, ‘둥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손태진만의 색으로 풀어내며 무대 장악력을 증명했다.
감정선 역시 깊었다. 사랑의 설렘부터 이별의 여운, 그리움과 위로까지—손태진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감동을 전했다. 실제 파도가 이는 듯한 조명과 연출이 더해진 ‘고래사냥’ 무대는 공연장의 감성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신곡 ‘사랑의 멜로디’가 공식 무대에서 첫 공개되자 역대급 떼창이 터져 나오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공연 곳곳에는 손태진의 재기 넘치는 VCR도 더해졌다. 그는 다양한 영화 속 명장면을 패러디하며 여장부터 1인 2역까지 소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즉석 노래교실 콘셉트 등으로 관객과의 소통도 한층 가까웠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태진은 “오늘 이 자리가 오래 기억되는 따뜻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귀한 시간 내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분들 덕분에 전국투어의 시작을 뜨겁게 열 수 있었다. 이어지는 대구·부산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태진은 오는 20~21일 대구, 24~25일 부산에서 ‘It’s Son Time’을 이어가며 전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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