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로 임대된 라스무스 호일룬이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5-2026 세리에A 14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31점이 되면서 2위 인테르밀란에 1점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나폴리의 해결사는 호일룬이었다. 호일룬은 전반 6분 다비드 네레스의 오른발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으로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해 방향만 바꾸는 마무리를 하면서 모처럼 스트라이커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 3분에는 깜짝 드리블에 이은 위협적인 슈팅도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패스를 받은 호일룬은 직접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들어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키퍼 손에 스치면서 골문 위로 살짝 빗나갔다.
나폴리는 후반 14분 유벤투스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웨스턴 맥케니가 내준 패스를 케난 일디즈가 오른발 땅볼 슈팅팅을 골문 구석으로 보냈다. 슈팅이 워낙 구석으로 향하면서 반야 밀린코비치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일룬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팀을 구해쟀다. 네레스의 크로스가 맥케니의 머리에 맞고 호일룬에게 향했고, 호일룬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로 돌려놓으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나폴리에 승리를 안겼다.
호일룬은 이번 시즌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임대온 선수다. 맨유에서 두 시즌 동안 좋지 못한 결정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자신감 회복을 위해 자신이 성장한 세리에 무대를 다시 선택했다.
나폴리에서도 이전 8경기 동안 득점이 없는 등 적응기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호일룬이 남은 시즌 동안 활약을 이어간다면 나폴리에 계속 남을 가능성도 높다. 맨유와 임대 조항에는 완전 이적이 발동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일룬 역시 “다음 시즌에는 이탈리아어로 인터뷰할 것”이라고 말하며 완전 이적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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