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한국 관광지 500선'에 선정되며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급부상했다.
춘천교 야경.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7일 시는 지역 내 관광지 7곳이 ‘한국 관광지 500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야놀자리서치와 퍼듀대CHRIBA, 경희대 H&T가 전국 2만7835개 관광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방문자 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최근 1년간의 소셜데이터 기반 감성분석을 반영해 만족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조명이 적었던 관광지를 새롭게 발굴했다. 감성분석이란 소셜데이터를 통해 관광객이 느끼는 호감도와 불만 요소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을 말한다.
조사 결과는 1∼100위를 1티어, 101∼300위를 2티어, 301∼500위를 3티어로 구분했다. 1티어에는 강원 1위인 남이섬이 전국 21위를 차지해 관광지 인지도와 만족도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티어에는 김유정레일바이크(전국 181위), 레고랜드코리아(전국 224위), 삼악산호수케이블카(전국 285위)가 포함됐으며 3티어에는 김유정문학촌, 소양강스카이워크, 제이드가든이 선정됐다.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춘천은 울창한 숲과 맑은 호수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춘천 남산면에 위치한 남이섬은 자연 생태와 문화를 접목한 공간으로, 겨울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남이섬은 과거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 수위가 높아져 현재와 같은 형태의 섬으로 형성됐다. 이후 1965년 민병도 선생이 토지를 매입하고, 모래땅에 꾸준히 나무를 심어 지금처럼 울창한 숲을 갖춘 아름다운 섬으로 거듭났다.
남이섬. / irum7-shutterstock.com
남이섬에 조성된 드라마 '겨울연가' 주연 배우 동상. / Narongsak Nagadhana-shutterstock.com
특히 2002년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 등장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은행나무 길은 남이섬의 상징이자 가장 유명한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다.
하늘 높이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중앙 잣나무 길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길과 다른 느낌을 준다. 잣나무 특유의 은은한 향을 만끽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남이섬 입장료는 성인 1만9000원, 우대(중・고등학생) 1만6000원이며 짚와이어를 이용할 경우 5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남이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춘천 레일바이크. / ksy9-shutterstock.com
김유정역 북월광장에서 출발해 북한강 절경을 달리는 ‘김유정레일바이크’가 2티어에 올랐다. 이곳은 2010년 복선 전철 개통으로 폐선된 경춘선의 옛 철도 구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인 신동면에 위치해 있으며 총 8.5km에 달하는 코스가 쭉 이어진다.
운행 중에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LED 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다채로운 터널 구간도 감상할 수 있다.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며, 2인승 4만 원, 4인승 5만6000원의 이용료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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