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축제 30만명 방문 흥행에 백담사·만해마을에도 발길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지난 10월 도내에서 가장 높은 관광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원관광재단이 최근 발표한 10월 관광 동향에 따르면 인제군은 지난해 10월과 견줘 관광객 증가율이 31.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9월과 비교해도 113%나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대비 100% 이상 관광객이 증가한 곳은 인제군이 유일했다.
인제군에 이어 2위에 오른 철원군의 증가율이 54.8%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인제군은 가을꽃축제 흥행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인제가을꽃축제는 누적 방문객이 3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직접 경제효과도 34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방문객 64%가 수도권 거주자로 나타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은 물론 가을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을꽃축제와 함께 백담사와 만해마을도 관광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군은 가을철 관광 수요에 발맞춰 북면 용대리 일원에 15㏊(15만㎡) 규모 지방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맞춰 마을 전체를 정원 도시로 완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7일 "가을 축제와 문화행사,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지면서 발길이 확연히 늘었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인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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