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7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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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한국의 모든 조별리그 경기는 멕시코에서 개최된다. 첫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맞붙는다. 이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처음 대결하는 역사적인 경기가 된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경기장에서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마지막 3차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한다.
오전 10시 또는 11시는 한국 팬들이 경기를 시청하기 좋은 시간대로 평가된다. 과거 유럽이나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새벽이나 심야 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돼 시청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전 시간대로 편성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는 내년 3월 말에 열린다.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 단판 승부가 열린 뒤 두 경기 승자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최종 대결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덴마크나 체코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조별리그를 돌파한 뒤 32강 토너먼트를 넘어 최소 16강 이상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개최국 멕시코와 대결은 가장 주목받는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맞붙었지만 모두 패한 바 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경기다. 한국시간 6월 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에서 최대 빅매치로 관심을 끄는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I조 3차전은 6월 27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또다른 라이벌전인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L조 1차전은 18일 오전 5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중엔 FIFA 월드컵 사상 1천번째 경기도 열린다. 6월 20일 오후 1시에 벌어지는 튀니지와 일본의 조별리그 F조 2차전이다.
FIFA는 “경기장과 시간 배정은 선수와 서포터의 복지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과 동시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대륙 간 및 유럽 PO가 진행되고 남은 6개 본선 출전국이 결정되는 내년 3월에 최종 버전의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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