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일본에서 털게 도전→징기스칸 양고기 계산 척('길치라도 괜찮아')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길치라도 괜찮아’가 또 한 번 ‘대리 가족 여행’의 진가를 발휘했다. 새벽부터 쉴 틈 없이 터지는 반전과 유쾌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6일 방송된 ENA ‘길치라도 괜찮아’ 7회에서는 박지현–김응수–예원이 삿포로 2일 차 일정을 이어갔다. 전날 “이 새벽에 구름을 왜 보냐”며 단호하게 거절했던 김응수가 결국 약속처럼 등장, 의리 넘치는 ‘아버지 모먼트’를 뽐냈다. 하지만 흐린 날씨 탓에 운해는 끝내 볼 수 없는 상황. 전망대 시야는 ‘제로’였지만, 세 사람은 순백의 눈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아쉬움을 덜었다.

사진=길치라도 괜찮아

다음 목적지는 여행 크리에이터 ‘또떠남’이 설계한 삿포로 장외시장. 박지현은 생애 첫 털게에 도전했고, “게 안 좋아한다”던 김응수는 어느새 손이 멈추지 않는 ‘반전 먹방’을 펼쳤다. 신선한 회가 산처럼 올라간 카이센동과 참치뱃살 덮밥까지, 모두가 성공적이란 한마디로 요약되는 코스였다. 김응수는 “잠이 부족해”라고 투덜대면서도 ‘또떠남표 힐링 여행’에 엄지를 세웠다.

그러나 이대로 끝일 리 없었다.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이색 체험, 바로 삿포로의 ‘메이드 카페’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 입구에서부터 당황한 표정으로 “돌아가자”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던 김응수는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돌변했다. “오이시쿠나레~” 주문을 외우며 춤까지 추는 ‘MZ 적응 완벽 모드’를 선보인 것. 급기야 “칠순 잔치도 여기서 하겠다”는 선언까지 이어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여정의 신호탄이 울렸다. 일본 여행 크리에이터 ‘유이뿅’이 전달한 새로운 길치 키트가 공개된 것. 예원이 먼저 귀국하며 아쉬움을 남긴 그때, 숙소 문을 열고 등장한 것은 ‘몰래 온 손님’ 츠키였다. 삿포로는 처음이라는 츠키는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로 두 부자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 놓았고, 김응수의 얼굴은 ‘딸바보’ 미소로 가득했다.

츠키 맞춤형 랜드마크 투어도 이어졌다. TV타워 포토존, 삿포로 시계탑, 스스키노 거리까지 구석구석 돌아보며 인생샷과 숏폼 촬영이 폭발했다. 특히 길치 박지현을 대신해 츠키가 직접 길을 찾으며 아버지와의 약속 장소까지 안내하는 장면은 새로운 조합의 매력을 보여줬다.

2일 차의 마무리는 홋카이도 명물 징기스칸 양고기. 처음 접한 츠키마저 “최고!”를 외칠 만큼 만족했고, 김응수도 “내가 먹어본 양고기 중 최고”라며 인정했다. 계산은 김응수가 하겠다며 나섰으나, 지갑을 숙소에 두고 온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박지현이 ‘당첨’되는 반전 엔딩까지. 끝까지 유쾌한 가족 드라마였다.

예상치 못한 순간마다 터진 웃음과 따뜻한 감동. 바쁜 일상 속 ‘가족 여행’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길치 가족’의 조립식 여행은 특별한 공감을 선물했다. 다음 주, 박지현–김응수–츠키가 그려낼 또 다른 케미 가득한 여행기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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