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1점 차 우승" 강지은, 풀세트 9:8로 김민아 꺾고 '4년 만에 우승'…통산 3승[하림 LPBA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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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1점 차 우승" 강지은, 풀세트 9:8로 김민아 꺾고 '4년 만에 우승'…통산 3승[하림 LPBA 챔피언십]

빌리어즈 2025-12-07 06:1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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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SK렌터카)이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강지은(SK렌터카)이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에 강지은(SK렌터카)을 향해 웃었다.

강지은이 풀 세트의 치열한 승부 끝에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무려 4년 14일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오후 10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강지은은 세트스코어 4-3으로 김민아에게 승리하며 네 시즌 만에 LPB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프로당구 원년인 19-20시즌에 4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강지은은 21-22시즌 3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세 번째 결승에 진출했던 강지은은 당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후 36차례 투어에 출전하는 동안 한 번도 결승에 올라오지 못했다.

23-24시즌에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과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4강을 밟았지만, 용현지와 스롱에게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강지은은 21-22시즌 6차 투어 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패한 이후 무려 36차례 투어에 출전하는 동안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강지은은 21-22시즌 6차 투어 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패한 이후 무려 36차례 투어에 출전하는 동안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는 강지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는 강지은.

지난 24-25시즌에는 8강에서만 세 차례 탈락했고, 이번 시즌 역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에게 8강에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PBA 팀리그에서는 소속 팀 SK렌터카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강지은은 이번 시즌 팀리그 3라운드에서 SK렌터카가 8연승을 거두며 우승할 당시에 단식 5승 1패와 복식 6승 6패 등 총 11승 7패로 견인차 역할을 하며 MVP를 수상했다.

SK렌터카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우승한 지난 시즌에도 크게 활약해 팀의 여자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강지은은 개인투어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8차 투어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슬럼프를 탈출했다.

강지은은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승부치기 역대 최고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강지은은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승부치기 역대 최고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0-3에서 3-3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0-3에서 3-3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지은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승부치기 역대 최고 하이런 9점을 치며 9 대 1로 승리를 거두면서 활약을 예고했고, 16강에서는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달리던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1로 꺾어 우승 후보로 꼽혔다.

8강에서 최연주를 3-1로 제압하고 1년 9개월여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강지은은 강적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누르며 결승에 진출해 김민아와 우승을 다퉜다.

강지은은 이번 결승 전까지 김민아와 상대전적 1승 2패로 지고 있었고, 김민아가 최근에 우승한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강지은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어서 이번 경기는 강지은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강지은의 완벽한 승리로 일찌감치 승부가 나는 듯했다. 강지은은 1세트를 10이닝 만에 11:9로 승리한 뒤 2세트를 8이닝 만에 11:4, 3세트도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치며 3이닝 만에 11:1로 따내 세트스코어 3-0으로 크게 앞섰다.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둔 강지은의 압승으로 승부가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는데, 4세트부터 김민아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되면서 끝내 3-3 동점이 되고 말았다.

결승 종료 후 김민아를 안아주는 강지은.
결승 종료 후 김민아를 안아주는 강지은.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우승 강지은, 하림지주 문경민 전무이사.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우승 강지은, 하림지주 문경민 전무이사.

4세트를 7이닝 만에 3:11로 패한 강지은은 5세트에 9:8로 앞서며 우승까지 2점을 남겨뒀다가 10이닝 만에 9:11로 역전패를 당해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6세트도 7:9의 팽팽한 흐름을 깨고 김민아가 13이닝에 뱅크 샷을 성공시켜 7:11로 마무리되면서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이어졌다.

강지은은 7세트를 8:5(11이닝)로 리드하며 우승까지 단 1점을 남겨뒀다. 그러나 김민아가 12이닝에 3점을 반격해 8:8 동점을 만들었고, 강지은은 다 이겼던 승부를 내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됐다.

그런데 13이닝 선공 타석에서 강지은이 시도한 샷이 충돌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9:8로 7세트를 승리하고 결국 시즌 8번째 LPBA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아는 전날 준결승전에서 애버리지 1.5를 치며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3-2로 꺾고 결승에 올라와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이후 징검다리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김민아는 앞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결승을 밟아 통산 5승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총상금 2억원을 돌파하며 우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노렸던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0-3에서 3-3 동점을 만들어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7세트 8:8에서 강지은의 럭키 샷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점 차의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지은의 우승을 축하하는 SK렌터카 선수들.
강지은의 우승을 축하하는 SK렌터카 선수들.
애버리지 2.5를 기록하며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상을 받은 김보름.
애버리지 2.5를 기록하며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상을 받은 김보름.

우승 후 강지은은 “오랜만에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매치포인트가 행운의 샷으로 득점돼서 김민아 선수에게 미안하다”며 “4년 만에 혈이 뚫린 느낌이다. 이번 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같다. 다시 랭킹 상위권에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에 머문 김민아는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후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다시 결승에 올라와서 기쁘다. 친한 동생인 강지은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서 좋았다”며 “초반에 집중이 안 됐다. 그래도 0-3에서 3-3으로 쫓아가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획득한 강지은은 총 1억2481만원으로 누적상금랭킹 7위에 올랐고, 김민아는 상금 1000만원을 받아 2억662만5000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상’은 예선 1라운드(PPQ)에서 애버리지 2.5를 기록한 김보름이 수상했다.

한편,  대회 최종일인 7일에는 PBA 준결승전에 이어 결승전이 열린다. 7일 오전 11시부터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이승진의 준결승 제1경기, 오후 2시 강동궁(SK렌터카)-최성원(휴온스)의 준결승 제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8시30분부터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서 7전4선승제로 대결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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