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개최국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차준환(서울시청)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6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현지 여러 지역을 지난 뒤 4일 비행기를 통해 로마로 옮겨졌다. 성화 운반에는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자스민 파올리니와 조반니 말라고 대회 조직위원장이 함께했다.
성화는 5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궁 성화대에서 불을 밝힌다.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성화 봉송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약 1만 명의 주자가 성화를 이어받아 63일 동안 이탈리아 전역을 달린다. 이 기간 성화는 60개 도시와 300개 마을을 지나며 약 1만 2000㎞를 이동한다. 봉송 경로에는 주요 유적지와 경기장이 포함돼 있으며, 마지막 목적지는 대회 개회식이 열릴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이다.
한편 2026 동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의 상황도 윤곽이 잡혀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이미 출전이 확정됐고,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컬링, 피겨스케이팅 등 4개 종목에서 선수단이 구성된다. 현재 집계된 인원은 남자 5명, 여자 11명으로 총 16명이다.
일부 종목은 출전권도 확보한 상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국제 대회 성적을 통해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고, 컬링 여자 대표팀도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를 통해 본선행을 확정했다. 정부와 체육계는 선수단 훈련 지원과 장비 보강, 경기력 분석 시스템 점검 등을 포함한 합동 준비 체계를 가동 중이다. 해외 적응 훈련과 현지 정보 공유를 위한 지원 계획도 마련되고 있다.
세계 겨울 스포츠의 중심이 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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