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일단 피했다!’ 홍명보호가 어차피 못 만나는 ‘포트2 난적 톺아보기’ [북중미 조추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휴 일단 피했다!’ 홍명보호가 어차피 못 만나는 ‘포트2 난적 톺아보기’ [북중미 조추첨]

풋볼리스트 2025-12-05 10:47:39 신고

3줄요약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한국 축구 사상 첫 포트2 진출을 달성한 홍명보호가 까다로운 난적을 피했다. 과연 어떤 국가들이 있을까.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이 열린다. 추첨식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본선 참가가 확정된 42개국 사령탑들이 참석한다.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톰 브래디, 애런 저지, 샤킬 오닐 등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조주첨을 도울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도 예고됐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월 북중미 월드컵 포트2 진출을 확정했다. 11월 A매치 기간 한국은 경기력 논란에도 볼리비아와 가나를 차례로 꺾으며 11월 기준 FIFA 랭킹 22위를 수성했다. A매치 기간 종료 후 FIFA는 북중미 월드컵 포트를 발표했는데 예상대로 홍명보호는 포트2에 배정됐다. 한국은 대부분 대회에서 하위 시드 혹은 포트에 배정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포트2로 진출하면서 최악의 조 형성 가능성을 일부 상쇄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홍명보호가 조별리그에서 피하게 될 까다로운 국가들은 누가 있을까. 크로아티아, 모로코, 우루과이, 에콰도르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으나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에 비해 비교적 덜 부담스러우며 타 포트였다면 차라리 한 조에 묶여 유럽 국가 2개까지만 포함될 수 있는 규칙을 역이용할 수도 있었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홍명보호는 전력이 강하거나 상성이 좋지 않은 4개 국가를 조별리그에서 피하게 됐다. 먼저 크로아티아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월드컵에서 유독 전력 이상의 전력을 내는 팀이다. 2018년 대회 결승, 2022년 대회 4강 진출 성과를 냈다.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가 아직 건재하며 맨체스터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 독일 분데스리가 레귤러 공격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등 강력한 자원이 즐비하다. 유럽 예선에서도 7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과 상대 전적은 2승 2무 3패로 예상외로 비등하다. 하지만 여전히 1군 전력이 강하며 경험 많은 베테랑들과 팔팔한 젊은 자원의 신구 조화가 인상적인 팀으로 차라리 빠른 만남은 피하는 게 마음 편한 상대다.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은 아프리카의 모래 폭풍 모로코다. 모로코는 지난 2022년 대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꺾고 4강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 4강 신화를 쓴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강인의 팀 동료이자 모로코의 국민 영웅 아슈라프 하키미가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하키미는 측면 수비수로서 필요한 수비 능력은 물론 공격수 뺨치는 공격력까지 갖춘 월드클래스 자원이다.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럽 트레블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밖에도 모로코 월드컵 영웅 골키퍼 야신 부누, 유망주 빌랄 엘한누스 등 인상적인 자원이 많다.

한국과 역대 전적은 1무 1패다. 대진 경험이 많지 않지만, 한국은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국가와 상성이 좋지 못하다. 지난 2014년 대회에도 알제리에 당한 기억이 있는 홍 감독이다.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 국가는 최대한 만나지 않는 쪽이 속 편하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루과이와는 월드컵에서 기억이 좋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을 이끌던 2022년 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우루과이전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탄 벤투호는 16강 진출 성과까지 일궈냈다. 그러나 이 경기를 제외하면 우루과이전 좋은 기억이 없는 한국이다. 특히 2010년 대회 16강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탈락했다.

한국과 상대 전적은 1승 2무 7패로 우루과이의 압도적 우세다. 한국 입장에서 월드컵을 비롯해 2018년 평가전 2-1 승리 등 최근 전적에서 나쁘지 않지만 다윈 누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실력있는 선수와 ‘광인’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강한 압박 전술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에콰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모이세스 카이세도(에콰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으로 에콰도르다. 위 세 국가들 중에선 가장 이름값으론 약하다. 하지만 이번 남미 예선에서 보여준 에콰도르의 활약은 이번 월드컵 유력한 다크호스로 꼽을 만하다. 8승 8무 2패로 아르헨티나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첼시의 엔진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흔히 말하는 ‘애국자’ 성향도 갖고 있어 월드컵 본선, 코파 아메리카 본선 등에서 좋은 경기력을 항상 보였다. 여기에 켄드리 파에스라는 에콰도르 최고 유망주 역시 월드컵 데뷔를 준비 중이다.

한국과 상대 전적은 1승 1패. 그러나 에콰도르의 상승세를 미뤄볼 때 한창 물이 오른 상대를 피할 수 있게 된 것도 홍명보호에게 호재로 다가올 수 있다. 젊고 재능 넘치는 황금세대와 남이에서 촉망받는 젊은 전술가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의 역량이 시너지를 이룬다면 한국은 본선 토너먼트 때도 에콰도르를 만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