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사탄2'로 불리는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시험 발사 도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 오렌부르크주 야스니 인근 전략로켓군 발사 기지에서 사르마트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시험 발사됐으나 이륙한 지 몇 초 만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미사일이 발사된 뒤 수 초 만에 자세를 잃고 지면으로 급강하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미사일은 곧바로 지면에 충돌해 폭발했고, 직후 보라색과 자주색이 섞인 비정상적인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연기 색이 고독성 액체연료가 연소할 때 나타나는 특징이라며, 발사체가 러시아 차세대 ICBM 'RS-28 사르마트(Sarmat)'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사탄2'로 부르는 사르마트는 러시아의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한 번에 10∼15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가 1만8천㎞에 달해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발사체 종류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른 ICBM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영상 : AP·TASS·MAXAR·Google Earth·텔레그램 Украна Сейчас·Реальна В?йна·X @Bladud·@DEFENSE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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