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종여성 살해범 김영우 "지옥 같았다"…계획범행은 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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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여성 살해범 김영우 "지옥 같았다"…계획범행은 부인(종합)

연합뉴스 2025-12-04 11:1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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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치되며 취재진에 대답…"흉기는 미리 준비하지 않아"

경찰, 계획범행에 무게…SUV 몰면서 버렸다는 흉기 아직 못 찾아

검찰 송치되는 김영우 검찰 송치되는 김영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이성민 기자 =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는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것과 관련, 4일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된 김영우는 오전 9시 50분께 청주지검 청사에 도착해 "40여 일간 심경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범행이 평생 들통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럴 날(체포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고 묻자 "죄송하다. 피해자랑 가족에게 어떤 마음으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영우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최대한 얼굴 노출을 피했으며, 호송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이동했다.

청주 실종 여성 살해범 김영우 청주 실종 여성 살해범 김영우

(청주=연합뉴스)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2025.12.4 [충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A(50대)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진천에서 오폐수 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음성군의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가 원래부터 SUV 안에 있었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우는 이날 "흉기를 미리 준비했냐", "범행을 계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그러나 그가 사전에 도로 CCTV 위치 등을 검색한 정황 등을 토대로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가 범행 후 버린 흉기를 아직 찾지 못해 정확한 출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흉기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영우가 범행 후 SUV를 운전해 청주의 한 농로를 달리면서 흉기를 버렸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영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하고 이날 홈페이지에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pu7@yna.co.kr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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