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상하이 푸둥신구는 국가급 시범지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제도 혁신과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촘촘한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태국산 망고스틴부터 카자흐스탄으로 향하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이르기까지 양방향 물류 흐름을 한층 원활하게 만들고 있다. 중앙아시아 사업가들이 주문한 중국산 태양광 모듈은 푸둥 해외창고를 통해 신속하게 카자흐스탄으로 배송되고 있다.
중국이 전방위적 대외개방 확대 신호를 지속적으로 내는 가운데, 푸둥은 국제 교류의 최전선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무역 기업들에게 핵심은 효율적인 서비스다.
푸둥 와이가오차오에 위치한 글로벌 허브 플랫폼에는 39개 국가관이 입점해 있으며, 이 중 18개는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협력국이다. 이를 통해 태국산 자스민 쌀과 파키스탄 수공예품은 중국에 판매되고, 중국산 가전·전자제품은 같은 플랫품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국제무역운영센터 자궈린마케팅본부 이사는 “자유무역시험구의 장점과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국제 무역 서비스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자궈린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성과를 내고 있다. 파키스탄 국가센터는 영사관 관계자를 초청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으며, 시리아 센터는 2024년 무역액이 1,000만 위안을 돌파했다. 그리고 프랑스 센터는 2025년 와인 판매량이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협력국들은 종합 국가관을 기반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협력, 기업 인수합병, 투자·교육·문화관광 분야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다각화된 통합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외국무역 기업들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통관의 신속성, 비용 차감”이다. 지난 5년간 푸둥은 제도적 돌파를 통해 물류 병목 현상 해결에도 나섰다.
푸둥에서 처음 도입된 ‘9610’으로 불리는 국경간 전자상거래 수출 모드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모드는 소량·고빈도 B2C 주문에 최적화돼 있으며, 주문 후 즉시 해외로 발송할 수 있고, 신고 데이터와 물품을 대조해 통관이 더 쉽게 진행될 수 있다.
푸둥구 상무위원회 왕핑연구원은 “푸둥은 태국 동부경제회랑(EEC)과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카자흐스탄과의 연계도 추진 중”이라며 “‘단일 신고·양국 통관’ 방식이 시범 단계를 넘어 상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둥은 보세상품과 국경간 전자상거래 상품을 동일 창고에서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해 기업의 보관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배송 속도를 높였다.
에너지 무역 분야에서는 상하이 석유가스교역센터가 UAE·사우디 기업들과 협력해 석유·가스의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원자재 조달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푸둥은 제도 혁신과 국제 연결망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상품의 매입·판매 효율을 높이며, 세계화 시대 상품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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